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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기사

[결핵의 날] 결핵, 국내 발생률·사망률 여전히 압도적 1위
관리자|2020-04-09 조회수|760

[결핵의 날] 결핵, 국내 발생률·사망률 여전히 압도적 1위

 

질병관리본부, ‘결핵 예방관리 강화대책’ 추진 중···2030년 조기퇴치 목표
결핵 관련 국내 단체 활동 코로나19 사태로 잠정 ‘중단’···온라인 활동 박차

 



 It’s time for action!(행동할 시간이다!), 

It’s time to END TB!(결핵을 퇴치할 시간이다!)

매년 3월 24일은 ‘세계 결핵의 날’이다. 역사상 최악의 전염병으로 불리는 결핵은 전 세계 곳곳에서 1분마다 3명이 사망할 만큼 심각한 유행병이지만,

여전히 가난한 국가에서 생기는 병이라는 인식이 만연하다. 코로나19 사태로 강화된 감염병 예방·관리의 지속적 관심과 함께, 결핵의 날을 맞아 

정부·단체·제약사 등은 국내 상황에 따라 결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모으고자 힘쓰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결핵은 전 세계 10대 사망 원인 중 하나로 매년 에이즈나 말라리아보다 더 많은 생명을 앗아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국내 결핵 현황을 보면 2019년 기준 2만 3821명에 달한다. 국내 일부 쪽방촌 거주자 대상 결핵 발생률은 일반인보다 12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10년 간 전년 대비 최대폭으로 줄어든 수치를 보였지만,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35개국 중 결핵 발생률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결핵 치료제에 내성을 가진 결핵균에 의해 발생하는 ‘다제내성결핵’ 발병률도 우리나라가 1위다.

다제내성결핵은 오랜 치료 기간과 많은 비용이 듦에도 여전히 치료 성공률은 낮아, 치료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연구 등이 꾸준히 계속되고 있다.

국내 한 코호트 연구에서는 다제내성결핵 환자 1407명 대상 45%의 치료 성공률과 32% 치료 중단을 보여, 국내 다제내성결핵 관리의 심각성과 문제점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국내 다제내핵성결핵 치료제 현황 ··· 서튜러·델티바

결핵은 올바른 약복용을 통해 ‘완치’가 가능하다.

고대 구로병원 호흡기내과 심재정 교수는 “결핵은 근본적으로 내과적인 질병이고 적절한 치료로 완치 가능한 질병”이라며 “최소한 6개월 이상의 장기적이고 중간에 중단이 없는 규칙적인 약물 복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다제내성결핵 환자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4제 이상의 항 결핵제를 복용해야 하고, 보통 치료 기간보다 3~4배 정도 길며, 비용부담도 만만치 않아 큰 부담을 느낀다.

 

2015년부터 급여로 출시된 한국얀센의 ‘서튜러(성분명 베다퀼린)’와 한국오츠카제약의 ‘델티바(성분명 델라마니드)’는 복용할 알약의 개수가 많고 부작용이 심한 기존 치료의 단점을 개선·보완했다.

 

 

기존 다제내성결핵 환자는 최소 20개월 이상 4가지 약제를 매일 20정가량 복용해야했지만, 신약인 서튜러와 델티바를 통해 24주간 1일 1회 또는 1주 3회 복용하는 등 기간과 횟수가 대폭 줄었다.

FDA·아시아·국내 최초로 승인 받은 다제내성결핵 치료제인 서튜러는 결핵균의 에너지원 생성에 필수 효소인 ATP 합성효소를 특이적으로 억제해 결핵균 복제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차별화된 작용 기전을 갖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얀센 관계자는 “전 임상 연구에서 강력한 살균 작용 및 멸균 작용을 나타냈으며, 2상 임상 시험에서는 기존 치료 대비 2배에 가까운 완치율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서튜러는 WHO가 발표한 2018 다제내성결핵 가이드라인 개정안에 효과성이 높고 사망률을 낮춘 치료제로 분석돼 Group A(우선 선택 약물)에 등재돼 주목 받았다.

이와 더불어 델티바는 결핵균의 세포벽을 구성하는 미콜산의 생성을 저해해 살균효과를 나타내는 작용기전으로 기존의 항 결핵제와 교차내성을 보이지 않으며 강력한 살균효과를 나타내 화재가 됐다.

세계 9개국에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델티바를 6개월 이상 병용한 군에서 사망률을 감소시켜 장기적인 치료 효과 개선을 보여줬다.

한국오츠카제약 관계자는 “간·신장 기능 장애나 정신 증상 등 기존 중증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아 안전성과 내약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 상태다”고 덧붙였다.

 

정부, ‘결핵 예방관리 강화대책’ 추진 중 ··· 2030년 조기퇴치 목표

정부는 결핵퇴치를 위해 예방과 치료의 접근성을 높이고, 결핵 발병 위험이 높은 어르신·취약계층 등에 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나섰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기저질환 증가로 늘고 있는 노인결핵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무증상 결핵 치료 중 부작용 발생 빈도가 높은 특성을 고려해 적극적인 조기검진과 철저한 복약관리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65세 이상 연 1회 흉부X선 검진 홍보를 강화하고 1:1 복약상담을 위한 결핵관리전담요원을 보건소 및 의료기관에 추가로 배치해 환자를 철저히 관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결핵 발병 고위험군인 의료급여 수급권자 등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에 대한 조기발견 및 치료완료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2020년 범정부·전문 학계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통해 확정된 강화대책이 철저히 이행될 수 있도록 점검해 나가 2030년까지 결핵을 조기퇴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결핵 관련 국내 단체 활동 잠정 ‘중단’ ··· 온라인 활동 박차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결핵의 날을 맞아 매번 시행됐던 각종 캠페인들이 잠정 중단된 상태다.

그간 대한결핵협회 등 관련 기관, 정부 및 단체에서는 다양한 대국민 기념행사를 개최해왔다.


일례로 한국얀센과 대한결핵협회는 2015년부터 대국민 결핵 예방 인식 증진과 올바른 결핵 정보를 위한 'Lung tree campaign'을 통해 환우를 위한 힐링콘서트, 취약계층 대상 예방 행사, 봉사활동 등을 진행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매년 결핵예방 포스터, 달력, 소책자, 웹툰 등 홍보 및 교육을 위한 자료들을 배포하며 다양한 활동들을 마련했다.

대한결핵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원이 모이는 것 자체가 부담인 관계로 협회 측이나 질병관리본부 등 결핵의 날 행사가 전부 스킵된 상황이다”며 “대신 stop-tb 운동본부와 같이 온라인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결핵의 날’은 1882년 3월 24일 독일의 의사이자 세균학자 로베르트 코흐(Robert Koch) 박사가 결핵의 원인인 결핵균을 발견했다는 사실을 공표한 후 100년 뒤인 1982년에 이를 기념하고자 항결핵 및 폐질환 연맹(IUATLD)과 WHO 공동 주관으로 제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