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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큐라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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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2018.01.25] 큐라티스, 결핵예방백신 상용화 ‘첫 도전’
관리자|2018-01-25 조회수|2,450

큐라티스, 결핵예방백신 상용화 ‘첫 도전’

연세의료원 학내 벤처로 출발 결핵백신 2상 임상 중


[백신 전문 바이오벤처 “큐라티스”]
 
국내 대형 제약사들을 중심으로 주요 백신에 대한 국산화가 성공을 이어가면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백신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신종플루 이후 ‘백신주권 확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면서 우리나라 바이오벤처기업들도 개발에 합류하고 글로벌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내 최초로 성인용 결핵 예방 백신에 대한 2a상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큐라티스社가 주목받고 있어 이 회사가 추구하는 핵심가치를 들여다보고 향후 전망 등을 살펴보았다. 



직원 존중, 조직 생명 연장 밑거름 

큐라티스(대표 조관구)는 지난 2016년 7월 연세대학교 의료원의 학내 벤처에서 출발했다. 당초 전혀 다른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기업이지만 국내 벤처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는 이미 공감대가 형성된 회사다. 

큐라티스(QURATIS)는 ‘Quality(품질), Unity(통합), Respect(존중), Advances(진보), Technology(기술), Integrity(정직), Safety(안전성)’의 각 이니셜을 조합, 회사가 추구하는 미션을 사명에 녹여냈다. 

기업명에서도 읽을 수 있듯이 이 회사가 강조하는 최고의 가치는 ‘사람’에 대한 존중이다. 

이는 기업에 아무리 우수한 프로토콜과 매뉴얼이 도입된다 해도 인재가 없으면 회사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사례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우리나라의 경우, 우수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기업이 운영되고 있는 만큼 직원 개개인이 행복을 누릴 수 있다면 조직의 수명도 그 만큼 연장된다고 이 회사 임직원들은 강조하고 있다. 

큐라티스 COO(최고운영책임자)인 오명열 전무는 “구성원들 간의 상호 협동을 통해 미충족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상호간 존중을 통해 결과적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한편 혁신적인 활동으로 한발 앞서 나가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연구-개발 연결고리, 비즈니스 성공 ‘핵심’ 

기업 운영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데스벨리(death belly)’들을 무난히 넘기 위해서는 자체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대한 매뉴얼을 개발하고 이를 철저히 활용해야 한다는 게 이 회사의 기본 방침이다. 

특히 국내 많은 바이오벤처들이 실수하는 것 중 하나가 R&D(연구개발) 영역에서 ‘연구’에만 너무 집중하고 ‘개발’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다는 건데 이는 실제 과거 의사나 학계에 몸 담았던 수장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하다. 

결국 학문적인 부분에만 너무 치우친 나머지 비즈니스와의 연결고리가 단절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 상황에서 큐라티스는 연구와 개발의 비중을 적절히 조절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명열 전무는 “많은 연구자들의 경우 본인의 것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데서 한 곳만 바라보는 성향이 있으며 이를 ‘확장’하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소비니즈를 관찰하면서 제품을 개발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연구 과정에 이어 제품의 개발 단계가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오 전무는 “앞으로 100년을 넘어가는 기업이 되려면 회사가 추구하는 뚜렷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면서 “약을 만드는 기업은 1세대 제품에 대해 지속적인 ‘개발’을 이어가야 하는 만큼 이후 적용되는 어플리케이션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하며 자체 기술의 연속성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첫 성인용 결핵 예방 백신, 2상 임상 돌입 

연세의료원과 신약 개발 비영리기관인 미국감염병연구재단(IDRI, Infectious Disease Research Institute)의 결핵 공동 연구를 계기로 국내 출범한 큐라티스는 작년 IDRI의 성인용 결핵 백신 개발에 대한 국내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회사는 현재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며 앞으로 약 1년 6개월 동안 결핵 백신의 안전성을 평가하고 면역원성과 유효성을 탐색할 예정이다. 향후 단계적으로 2b상 및 3상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와 별도로 대상자 확대를 위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1상 임상시험도 고려 중이다. 

현재 연구 중인 ‘ID93+GLA-SE’는 결핵균의 생물정보학 분석을 통해 선발된 단백질 항원을 융합해 개발한 것으로 아단위(subunit) 백신의 장점인 안정성과 순도를 유지하고 효능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ID93’이라 불리는 결핵균의 병독성 및 잠복감염 관련 항원과 ‘GLA-SE’라는 TLR4 작용체 기반의 합성 면역증강제로 구성된 이 후보물질은 유아기에 BCG를 맞은 성인에게 3회 근육주사를 통해 결핵 방어 세포 매개성 면역을 유도한다. 

특히 ‘GLA-SE’ 면역증강 시스템은 병용 투여된 항원에 대해 IgG 반응을 정량적으로 증가시키는 한편 정성적으로는 면역 반응을 Th1-type의 세포 매개체로 조정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번 임상시험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 이 후보물질은 높은 항체가를 유도하고 다수의 비임상시험에서 양호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인 것으로도 확인됐다. 

만약 큐라티스가 해당 백신 개발에 성공할 경우 시장 선점은 물론 일반 백신 시장의 연평균성장률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재 ‘블루오션’으로 지목되고 있다. 

오 전무는 “우리나라는 OECD 34개 회원국 중 결핵 발병률은 물론 결핵으로 인한 사망률 및 유병률, 다제내성 결핵 환자의 비율 1위지만 현재 국내 시장에서 성인용 결핵 예방 백신은 전무한 상태”라고 지적하며 “이번 임상에 성공할 경우 국내 최초의 성인용 결핵 예방 백신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연구팀은 국내 성인용 결핵 백신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승인된 계획서에 근거, 연구기간 동안 요구되는 피험자를 진료기록 등의 객관적 자료에 근거해 모집하고 있으며 자격요건을 갖춘 시험담당자와 장비 및 시설을 확보 중이다. 

한편 큐라티스는 향후 결핵 백신 제조를 위한 GMP 공장을 설립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의 초석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또 회사는 이번 성인용 결핵 백신에 대한 모든 국내외 임상시험을 빠르면 오는 2024년경까지 완료하고 시장에 완제품을 내놓겠다는 청사진이다.